◆기사 게재 순서
① 잘 달린 'CDMO 쌍두마차'… 삼바·SK 또 흥행?
② 내년 제약·바이오 성장 키워드도 ‘CDMO’… 수혜주는?
③ 차세대 CDMO는 '유전자·세포치료제'… SK·CJ도 '출사표'
내년에도 제약·바이오업계에 ‘위탁개발생산(
CDMO) 붐’이 이어질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 장기화에 따라 글로벌 의약품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최근
SK도 미국
CDMO 기업
CBM에 투자를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추가 성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제약·바이오
CDMO 사업 전망은 코로나
19 새 변이 ‘오미크론 공포’ 속에서 도드라졌다. 오미크론의 불확실성이 증권가를 휘몰아친
11월
30일 코스피·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각각
70.31포인트(
2.42%),
26.71포인트(
2.69%) 내린
2839.01,
965.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반해 삼성바이오로직스(
0.59%)
·SK바이오사이언스(
1.26%)·에스티팜(
8.57%) 등
CDMO 관련주는 상승했다.
CDMO 대장주 격인 삼성바이로직스의 내년 전망은 밝은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케이프투자증권·키움증권은 업종 최선호주로,
NH투자증권은 투자유망종목으로, 현대차증권은 관심종목으로 각각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꼽았다. 대신증권은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내년 하반기 4공장의 가동과
CDMO 사업 다각화가 주목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0만원을 제시했다.
11월
30일 종가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88만
9000원으로,
23.7%나 높여 잡은 것이다.
코로나
19 항체치료제·백신 등을 생산하며 매출이 쾌속 질주하는 데다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신설 중인 4공장까지 합하면
62만리터(ℓ) 규모의 최대 생산 능력 기반을 갖춘다. 4공장이 지어지는 시기는
2022년 말로, 내년 하반기부터는 4공장 수주 공시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견이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공장에 대해서는 현재
25여개 고객(사)과
30개 이상 제품의 생산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 중
20개 이상 제품은 이미 물량을 얘기 중”이라고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견고한 수익성이 지속돼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분기 누계 매출액
4781억원으로 전년동기(
1586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8억원에서
2203억원으로 8배 이상 확대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IPO를 통해 2만
4000ℓ 규모의 생산 가능 역량을 공개한 바 있다. 올 4분기에는 노바백스
CDMO 물량이 인식될 전망이어서 추가 주가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 약 1조
5000억원과 2분기, 3분기의 호실적을 기반으로 3분기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의 현금성 자산은 1조
2000억원 수준이다. 확보한 현금은 성장 기회”라며 “안동 공장(원액생산설비) 1차 증설과 추가 부지 확보를 기반으로 한 2차 증설, 글로벌 설비 구축, 항체
CDMO 사업 등으로의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 에스티팜이 CDMO 생산설비를 증설한다. 사진은 에스티팜 공장. /사진=에스티팜 |
양사의 급성장 속에 다른 제약·바이오 기업도
CDMO 역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조업 특성상 생산설비 증설은 곧 실적으로 이어진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 에스티팜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대규모 증설 발표 이후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
26일
14만
52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걷다가
CDMO 생산 설비 소식에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
2030년까지 올리고
CDMO 매출은 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마진을 보수적으로 잡아도 중장기적으로
3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올해
14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1&oid=417&aid=0000763105